사진 출처 : 투데이코리아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야구선수 임수혁.
9년 10개월을 의식이 깨어나지 않은 뇌사상태로 투병중 2월7일 사망했습니다. 고 임수혁 선수의 사망에 대해서 몇자 적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고 임수혁 선수는 심장질환 중 부정맥 환자였다고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정맥류에 대한 발병으로 해당 부정맥이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 수술을 통해서 갑작스런 심장의 불규칙한 운동에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수술과 약물이 있습니다.
임수혁 선수와 탈랜트 황치훈, 제 아내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치훈씨는 뇌출혈에 의한 질병으로 4년째 입원치료중 입니다. 제 아내는 임수혁 선수와 같은 부정맥으로 두번 발병을 했었습니다. 첫번째 발병시에는 제가 바로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한 후 자력으로 병원에 입원 후 약물처방으로 지냈습니다. 두번째 발병은 다소 늦게 발견을 해서 심폐소생술이 의미없었습니다. 뇌 손상이 상당히 진행이 되였습니다.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 특히나 자력으로 의사표현이나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면서, 눈동자에서의 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의사표현이 어려운 중증환자로 자연사 할때까지 계속 생명을 유지합니다. 임수혁 선수에 대해서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그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와 우리 사회에 남겨주고 간 위대한 유산(?)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했었더라면...
2000년 4월 18일 경기 도중에 쓰러졌습니다. 수많은 관중과 선수, 심판 한국야구협회 임직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응급차 진입이 지연되었습니다. 바로 그순간, 뇌에 산소공급이 지연됨으로 해서 9년간의 고통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그와 관련 내용들이 다양하게 나왔습니다만, 민방위 훈련과 심폐소생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임수혁선수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저는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검색과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프로야구 및 프로선수 관리.
해당 사건이 있은 후에, 대한민국 프로야구 구단중 상시 배치된 의사가 있는 구단은 광주 무등경기장의 KIA팀 뿐입니다. 다소 형식적일 수 있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건강검진과 특별히 검사와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에 대해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한화 김태균 선수의 경기중 포수와의 충돌후 뇌진탕 증상, 응급처치등이 적절히 되었습니다.
간단한 두가지 예가 고 임수혁 선수가 우리가 사는 바쁜 이 나라에서 변화를 가져다 준 결과입니다. 상대적인 것이라 말씀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응급차나 119에는 1급 응급 구조사가 전부 배치되지 못했습니다만, 정부나 프로야구 구단,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난 9년 10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시즌초반과 시즌 마감후 12월에 롯데 선수들이 1, 2군 함께 부산시내와 임수혁 선수팬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타 구단 소속 선수들도 십시일반으로 꾸준히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었습니다.
현실은 냉혹하고 무관심하지요, 롯데구단과 재판이 끝난 후 구단측이 임수혁 선수에 대한 그외에 별도의 배려는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와 함께 했던 박찬호, 송진우 선수들과 후배들이 꾸준히 함께 해주었습니다.
꿈과 희망, 재미라는 말로 각 구단은 해마다 봄이 되면서 개막전을 시작과 동시에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하지만, 정작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야구협회나, 각 프로야구단이나 최소한 같은 구성원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동료에 대해 인간적인 배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속했던 구단 롯데 자이언츠 외에는...
적어도 감동이니 하는 말을 하는 프로스포츠 마케팅에서 적어도 진지하고 인간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조치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외전지훈련으로 사실상 각 구단 사무실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일이 뭐가 그리 많을까요? 내부 기안서류로 각 구단 웹사이트에 공지사항에 글 하나 올리면서 지난간 시간 함께 했던 선배였고, 고, 동료였고, 야구인에 대한 인사도 못하는...
9년 동안 고 임수혁선수의 부인과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우셨을 겁니다. 임수혁 선수의 키와 몸무게등으로 간병인이 간병하기에도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가족은 경제활동을 해야하고 하니 간병인은 필요하셨겠지만, 기사를 확인해 보니, 간병인들이 기피하는 환자라고 했다는 내용. 제 아내도 여자치고는 키가 있어서 간병인들이 꺼려하는 환자입니다. 병원비에, 간병비에, 생활비에 많은 부담과 일주일에 6번씩이나 방문하셨다는 부인.
저는 이제 2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만, 간병인들이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속상하고, 병원비 때문에 속상하고, 의식이 깨어나지 못하고 아파서 누워있는 것에 대해서 슬프고 가슴아픈 것은 신경도 못쓰는게 중증환자 가족들이고 배우자의 마음입니다.
이제 고 임수혁 선수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에 20번 포수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더불어서, 응급처치와 프로야구나 프로 스포츠에서 운동선수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보라는 경고를 보내준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기업의 하나의 홍보용 소모품으로 인식되는 것은 여전합니다.
부인께서는 지난 시간, 의식은 안깨어나셨지만, 남편 임수혁 선수와 마음으로 많은 대화를 하셨을 겁니다.
이제, 지난 9년간의 경제적인 짐과 삶의 무게가 계속 남아있을 것입니다. 30대에서 이제는 40대가 되셨지만, 아이들과 그동안 힘드셨겠지만,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의사들은 몇년을 못버틸 것이라 했지만, 9년을 지켜주시고 함께 하셨습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행복한 시간들이 부인과 자녀분들에게 함께...
제 아내가 누워있는 동안, 고 임수혁 선수와 황치훈씨의 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5개월된 딸이와 주말 함께 하고 출근한 월요일, 임수혁 선수의 소식을 듣고 출근한 하루.
퇴근할 무렵 아내를 또 만나서 주말에 어떻게 아이가 놀았는지 어떻게 성장하는지 말해줘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제 아내와 갑작스런 이별을 하지 않도록 해주셨습니다. 부인께서는 이제 먼 길 외롭고 고독한 힘든 길을 이제 벗어나 새로운 힘으로 다소 무겁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아내에게는 잔인한 말이 되겠지만, 아프더라도, 이렇게 있어달라고.
우리 아이가 "커서 너 엄마 없지"라고 놀릴때... "아니야 우리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어"라고 말할 수 있고, 주말이나 보고 싶을 아픈 얼굴, 알아보지 못하지만, 살아있어 달라는 것만 바랄뿐 입니다.

Field of Dreams by Talke Photography
야구 경기장에 무지개 뜨면, 당신이 야구장에 있는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심폐소생술 하실 줄 아세요?
보험은 제대로 가입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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